일본 3위의 자동차 메이커 닛산이 인도 시장에서 3,000달러(약 282만원) 이하의 초저가 자동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르노-닛산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에서 제대로 사업하려면 (자동차 가격이) 3,000달러를 넘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인도에서는 아주 낮은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내놓는 회사들이 너무 많아, 합작을 하지 않고는 사업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르노와 닛산이 인도의 마힌드라와 공동으로 9억2,700만달러를 투입, 첸나이 공장을 짓고 있는 것을 가리킨 것이다. 마힌드라가 50%, 닛산과 르노가 각각 25%의 지분을 보유하는 이 공장은 2009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경쟁사인 인도 토종기업 타타 자동차도 내년에 10만루피(약 210만원) 이하의 국민차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새 공장을 짓고 있다.
2004년에 처음 100만대를 돌파한 인도 자동차 시장은 중산층의 급속한 증가에 힘입어 2010년에는 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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