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환경 오염, 에너지 고갈 등 인류가 직면한 위험상황에서 관련 인프라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환경 테마 펀드가 나왔다.
산은자산운용은 최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업무제휴를 맺고 물과 클린에너지, 사회간접자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워터 펀드> 를 출시했다. 물 부족지역 증가와 심각해지는 수질오염 등으로 수자원관리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로벌>
신탁재산의 대부분을 물 관련 인프라, 유틸리티, 장비와 소재업종에 종사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벤치마크(비교대상)지수인 S&P글로벌워터인덱스를 기초로 2002년 2월 이후 5년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연 23.9%로 MSCI월드지수 대비 11.5%의 초과 수익을 냈다는 것이 운용사측 설명이다.
삼성투신운용도 식수정화수로 설치와 상하수도 교체 등 물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물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벨기에 KBC사가 6년째 운용중인 물 펀드 <에코펀드워터> 를 모델로 한 상품이다. 지난 3년간 평균 수익률은 23.03%이었다. CJ자산운용도 지난해 11월 기관투자자를 고객으로 한 물 관련 주가연계펀드(ELF)를 설정했다. 에코펀드워터>
대체에너지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도 눈길을 끈다. 산은자산운용의 <글로벌 클린에너지 주식형 펀드> 는 신탁재산의 대부분을 청정에너지 생산 업체나 설비 및 기술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또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도 글로벌 환경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알리안츠 글로벌 에코테크 주식투자신탁 제1호> 를 최근 내놓았다. 알리안츠> 글로벌>
그 동안 대체에너지에 투자하는 펀드는 역외상품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펀드는 국내에 설정된 상품으로 향후 해외펀드 비과세 방침 확정 시 혜택을 볼 수 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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