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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안양 등 지하수서 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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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안양 등 지하수서 발암물질

입력
2007.04.0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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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일부 지역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기준치의 50배 가까이 검출되는 등 오염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4일 수원과 안양 안성 오산 용인 화성 등 6개 시 12개 지점에서 실시한 지하수 오염 우려지역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 TCE 검출농도는 2006년 기준 안양C지점이 1.436㎎/ℓ으로 음용수 기준치(0.03㎎/ℓ)보다 50배를 초과했다. 또 안양A 0.860, 안양B 0.811, 안성A 0.213, 수원A 0.130, 용인 0.078, 오산A 0.035, 화성A 0.016, 화성B 0.008, 안성B 0.003㎎/ℓ 등이었다. 안양 안성 수원 등의 지하수는 공업용수 TCE 허용기준치(0.06㎎/ℓ)도 초과해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물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3년간 수질분석 의뢰가 들어온 곳을 대상으로 수질오염과 미생물 서식여건을 조사하던 중 이 같은 분석결과를 얻게 됐다”면서 “해당 지하수 중 식수로 사용되는 곳은 없다”고 밝혔다.

산업 공정에서 용제로 사용되는 TCE는 항공기 금속 부품의 기름 제거 등 군수용으로 많이 쓰이며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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