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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시위, 코앞에서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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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시위, 코앞에서 찍힌다?

입력
2007.04.0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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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4일 “비디오 카메라가 달린 전ㆍ의경용 헬멧과 디지털 비디오 녹화기(DVR) 등으로 구성된 개인용 채증 장비를 시위 진압 부대에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시연회를 열었으며 이르면 연말 보급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시제품은 헬멧 중앙에 볼펜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고 구멍 안쪽에 30만 화소 내외의 소형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 경찰은 앞으로 수 차례 실험을 통해 거친 몸싸움이나 시위대의 공격 등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피사체 식별이 가능하고 돌발적이고 빠른 장면을 포착할 수 있는지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또 카메라 가격이 100만원(헬멧 포함)이 넘어 외부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정밀 측정키로 했으며 시위대에 빼앗기는 걸 막기 위해 방안도 연구키로 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폭력시위 현장에서 사진을 채증하기 위해 소형 첨단 무인정찰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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