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헌병단의 일부 간부들이 개인적으로 예산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해군본부가 특별 감찰에 나섰다. 공군 KF-16 전투기 엔진 정비불량 사건으로 최근 공군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군내 비리가 문제되는 상황에서 이번 의혹도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해군은 4일 헌병단 간부들이 활동비 등의 예산을 상급자에게 바치는 등 예산을 전용했다는 제보를 받고 참모총장의 지시로 2~6일 각 부대별로 헌병을 직무감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찰 대상은 해군본부를 비롯해 작전사령부, 제1ㆍ2함대 등이며 부대별로 3~5명씩 모두 20명의 감찰팀이 투입됐다.
해군은 중령 1명이 운영비 등의 예산을 개인적으로 사용했으며 다른 장교들도 관행적으로 운영비를 전용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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