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협상 타결 이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3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미 FTA협상 결과에 대해 51.2%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불만’이라는 응답은 42.2%였다. MBC와 코리아리서치가 이날 실시한 조사에서도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48%로 ‘잘못된 일’(35%)보다 많았다.
하지만 KBS 조사에서‘협상 결과가 어느 나라에 이익이 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50.5%가 미국이라고 답했고, 한국이 더 이익이라는 견해는 7.4%에 그쳤다. ‘두 나라 모두에 이익’이라는 응답은 35%였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KBS 조사에서는 32%를 기록, 2월23일 조사(23.1%)보다 8.9%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MBC 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반응이 32%로 지난달 20일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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