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서울시내 7개 사립대의 ‘입시 카르텔’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ㆍ경인지역 대학 입학처장 협의회가 올바른 대입 정보 제공 차원에서 ‘7개대 따로 모임’을 해체하고 합동 설명회를 열자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들만의 입시 설명회’와 대입 정책에 공동 입장을 취해온 7개대는 “고민을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서울ㆍ경인지역 대학 입학처장 협의회는 3일 “내달 중 규모가 큰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들이 지방을 돌면서 합동 입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며 “서울대 등 20여개 대학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 설명회는 20여개 대학이 조를 나눠 4~6개 도시를 돌면서 진행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신형욱 한국외국어대 입학처장은 “일부 대학들이 주도하는 입시 설명회가 과열된 측면이 많다”며 “수험생들의 혼란을 줄이고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서울 및 수도권 대학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입 설명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