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왔던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민주당 의원이 노 대통령에게 ‘단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협상 타결 과정에서 보여 준 노 대통령의 소신과 결단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지지세력 이탈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장래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국가의 이익 앞에서는 여야 없이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노 대통령이 이제까지의 리더십과는 조금 다르게, 좀 더 높은 차원의 초당적 위치에서 통합과 관용의 리더십으로 국론 분열을 하루빨리 치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의원은 2004년 3월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주도했고 지난해 7월 재ㆍ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로 돌아온 뒤에는 전효숙 파동을 이끌기도 했다.
김지성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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