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조훈현 유창혁으로 구성된 한국 바둑 '빅3 드림 팀'이 한중일 3국의 '온 라인 스타 팀'에게 완패했다. 인터넷 바둑 사이트 타이젬이 지난 주에 개최한 <세계 최강 모험 대결> 에서 '드림팀'의 이창호 조훈현 유창혁은 각각 중국의 'Gold Hammer', 일본의 'Spider Man 1', 한국의 '구렛나루 걸'에 패배, 종합 전적 0대3으로 고배를 마셨다. 세계>
<세계 최강 모험 대결> 은 이창호 조훈현 유창혁 등 한국의 '빅3'와 한중일 3국에서 각각 자국 네티즌들의 인기 투표로 선발된 '온 라인 스타'가 대결하는 이벤트. 대부분 '드림 팀'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얼굴 없는 '복면 강호'들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세계>
이번은 이창호 조훈현 유창혁 등 국내 정상급 기사들이 실명으로 직접 인터넷에 접속, 얼굴을 숨긴 한중일의 '복면 강호'들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바둑팬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된 대회였다.
특히 29일 벌어진 이창호 대 Gold Hammer의 경기 때는 타이젬이 개최한 이벤트 대국 사상 최다 '인파'인 5,000명 이상의 '관중'이 한꺼번에 특정 대국실로 몰리는 바람에 서버 다운으로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대화명으로 출전한 한중일 3국 '복면 강호'의 정체가 과연 누구냐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대부분 프로 기사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대로 중국의 'Gold Hammer'는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16세 소년 강자 저우루이양(4단)으로 밝혀졌고 한국의 '구렛나루 걸' 역시 10대 강호인 K5단이라는 설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으나 일본의 'Spider Man1'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밖에 한국 네티즌의 인기 투표에서 '구렛나루 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대회 불참 의사를 밝혔던 '내안의 신(神)'은 혹시 드림팀 가운데 한 명이어서 '불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박영철 바둑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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