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달 29일 창덕궁∼노들섬 구간에서 진행될 ‘정조반차도’ 재현 행사 때 정조 임금과 그 어머니(대비)인 혜경궁 홍씨 역할을 맡을 시민을 13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정조반차도 재현 행사는 올해 ‘하이 서울 페스티벌’의 대표 행사로,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아버지(사도세자)의 묘소가 있는 화성(현재 수원 현원릉)까지 8일간 다녀왔던 왕의 행차를 재현하는 것이다. 시는 전문가 고증을 거쳐 930여명의 인원과 120필의 말을 동원해 창덕궁을 출발, 보신각∼명동~남대문∼서울역∼용산역~한강대교 북단을 거쳐 배다리(배를 이어 만든 교량)로 노들섬에 도착하는 당시 행렬의 일부를 재현할 계획이다.
정조 역 신청자격은 40∼50세의 남자로 승마 경험이 있어야 하며, 혜경궁 홍씨 배역은 50∼60세의 여성이면 된다. 13일까지 하이서울 페스티벌 홈페이지(www.hiseoulfest.org)에서 신청 받는다. 문의(02)775-2834∼6.
김종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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