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200년 영원히 존속할 회사로 만들겠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영속기업 포스코’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밝혔다.
포스코에 대한 적대적 인수ㆍ합병(M&A)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회장의 이 같은 비전 제시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열린 포스코 창립 39주년 기념식에서 “한 그루 대나무가 곧게 자라기 위해선 적절한 시기마다 마디를 만들어 가야 하듯, 기업도 지속성장하기 위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의 도약을 다지는 계기가 필요하다”며 “포스코에게는 불혹(40세)의 나이를 1년 앞둔 올해가 바로 그러한 때”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우리에겐 ‘영속기업 글로벌 포스코’를 향한 꿈이 있다”며 “글로벌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가진 기업, 21세기 신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포스코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상에 철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철을 생산하는 마지막 기업을 만들겠다는 당찬 각오로 ‘글로벌 포스코 웨이’를 완성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또 “이러한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성공 신화를 향하여(Creating Another Success Story)’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한다”며 “세계 무대에서 인류 사회의 발전을 위한 성공 신화를 써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이 회장의 비전 실천을 위해 고객지향, 도전추구, 실행중시, 인간존중, 윤리준수를 임직원 모두가 공유하고 따라야 할 5대 핵심가치로 제정, 적극 실천키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발언은 대형화와 통합화라는 철강 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세계 철강산업의 혁신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표현된 것”이라며 “2008년 창립 40주년에는 ‘도요타 웨이’를 능가할 ‘글로벌 포스코 웨이’의 구체적 모습을 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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