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학 신입생부터 부전공에 의한 교사자격 취득이 불가능해진다. 부전공으로 교직 과목을 이수하면 교사 자격증을 주던 제도가 폐지되기 때문이다. 또 일반학과 교직과정 승인 인원이 입학정원의 10% 이내로 줄어든다. 이렇게 될 경우 교사자격증 취득자는 연간 5,400명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의 ‘중등교사 양성과정 개선 방안’을 마련, 2008학년도 신입생이 졸업하는 2012년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부전공 교사자격 취득 폐지다. 지금까지는 사범계열 학생이 아니더라도 전공과목 30학점과 교직 진출에 필요한 교직과목 20학점 등 50학점만 이수하면 교사자격증이 나왔지만 2008학년도부터는 아예 없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공과목 학점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과목을 이수하고도 교사자격을 따는 학생들이 늘면서 교사의 질 저하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며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부전공으로 교사자격증을 따내는 인원은 연간 3,000명 정도다.
교육부는 또 일반학과에 설치된 교직과정을 통해 교사자격증을 주는 인원을 현행 입학정원의 30% 이내에서 10%이내로 대폭 축소키로 했다. 교직과정은 비(非) 사범계열 학과에서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교사자격증을 줄 수 있도록 승인된 과정이다.
이 같은 교원양성과정 개선 방안이 시행되면 중등 3,000여명, 특수학교 및 보건ㆍ사서교사 2,400명 등 교사자격증 취득자가 연간 총 5,400명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간 전체 교사자격증 취득자(2006년 3만6,287명)의 약 15%선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만성적인 교원수급 불균형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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