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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악 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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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악 황사

입력
2007.04.0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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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의 첫날 전국이 짙은 황사로 뒤덮였다. 올 들어 최악인 이번 황사는 2일 오전까지 맹위를 떨치다 오후부터 차츰 수그러질 전망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남ㆍ북과 제주도에 황사경보가 발령되면서 서해5도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이 황사특보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2년 5월 이후 전국에 걸쳐 동시에 황사경보가 발령되기는 처음이다.

경남도교육청은 2일 하루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임시 휴교조치를 내렸다. 부산시ㆍ대구시 및 경북도 등 6개 교육청은 2일 오전 7시까지 황사경보가 이어지면 휴교할 방침이다. 서울 등 수도권은 야외수업 자제를 권고했다. 충북도교육청과 전북도교육청은 각각 초ㆍ중ㆍ고교와 초ㆍ중교의 등교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췄다.

황사경보는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일 때 내려지며, 황사가 가장 심했던 이날 오후3시께는 속초 1,418㎍/㎥, 대구 1,417㎍/㎥, 서울 1,233㎍/㎥, 천안 1,202㎍/㎥, 흑산도 1,097㎍/㎥, 진주 1,048㎍/㎥ 등 전국 대부분이 1,000㎍/㎥를 넘었다.

기상청은 “1일 밤 11시 서울과 수도권의 황사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황사가 다소 약해졌다”며 “그러나 약한 바람으로 황사가 정체해 있는 데다 중국 다롄(大連) 지방에서 미세먼지가 관측돼 2일 오전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황사가 물러가도 이번 주 더 강력한 황사가 몰려올 전망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네이멍구(內蒙古) 중서부와 닝샤(寧夏) 북부 등에서 올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발생해 2, 3일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시계가 1㎞에도 미치지 않을 이 황사바람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황사가 예년보다 2배 가까이 급증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기상청은 “몇 달간 황사 발원지인 중국 북부 지역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며 “4월은 원래 황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지만 올해에는 그 빈도와 강도가 예년의 2배 안팎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이영섭특파원 younglee@hk.co.kr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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