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구직자라면 자산관리사(FP) 자격증에 도전해 볼만하다. 자산관리사는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고, 재테크 노하우를 쌓는 데도 좋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노후를 대비한 자산운용에도 큰 도움이 된다.
현재 자산관리사 자격증을 우대하는 기업은 메리츠증권 우리은행 동원증권 한화증권 미래에셋 교보증권 동부증권 동양종금 ING생명보험 등이다. 하지만 자산관리사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한국금융연수원(www.kbi.or.kr)에서 주관하는 은행FP시험과 증권협회(www.ksti.or.kr)에서 주관하는 증권FP시험으로 구분된다. 분야와 시험 과목이 다른 만큼 희망 분야나 업무에 맞는 자격증을 선택해야 한다.
은행FP는 평균 60점이 합격 커트라인이고, 만약 한 과목에서라도 과락(50점 이하)이 나면 모든 과목을 다시 봐야 한다.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학점 은행제를 통해 학점인정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증권FP는 과락제도를 도입해 40점을 넘지 못해 과락한 과목만 다음 시험 때 따로 치를 수 있다. 합격 점수는 70점으로 증권사에 취직하려면 필수적으로 따야 하는 자격증이 되다시피 했다.
두 시험 모두 과목이 방대하지만 문제가 평이하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너무 집착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두루 공부하는 등 정독보다는 다독이 좋다. 특히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교재는 반드시 구입해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해당 기관에서 진행하는 자산관리사 관련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는 것도 좋다.
또 문항이 많기 때문에 1분에 한 문제씩 푼다는 생각을 가지는 게 좋다. 세무 법률 분산투자 등에 기초가 없는 응시자는 스터디나 학원 강의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은행FP와 금융FP 모두 연 2회 시험이 실시되며, 문제는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은행FP 시험은 10월 14일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제주에서, 증권FP시험은 10월 7일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에서 치러진다. <도움말: 커리어>도움말:>
안형영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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