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탈북자 52명 연행/ 추방 형식 한국행 전례 따를 듯

태국 북부의 라오스, 미얀마 접경지대인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밀입국한 탈북자 5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경찰은 전날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태국 북부 치앙라이 주(州)로 밀입국한 탈북자 14명을 비롯, 지난달 25일부터 현재까지 소규모 집단을 이뤄 이 지역을 통해 밀입국한 탈북자 38명 등 모두 52명을 연행,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북한을 탈출한 뒤 중국-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했다며 “탈북자 모두를 치앙라이 지방법원으로 보내 밀입국죄로 처벌한 뒤 북한으로 추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태국경찰의 발언과는 달리 이날 연행된 탈북자들도 처벌을 받은 뒤 추방형식으로 한국행을 택하는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1951년 체결된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탈북자의 난민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불법입국자로 간주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