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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대통령표창 - 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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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대통령표창 - NHN

입력
2007.04.0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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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비 지원에 공동직장보육시설 운영

검색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에 다니는 김성실(32ㆍ가명)씨는 5세, 6개월 된 딸 둘이 있는 ‘아줌마 과장’이다. 아이를 키우는 여느 맞벌이 부부와 달리 김 과장의 아침은 여유롭다. 회사가 아이를 둔 기혼 근로자의 편의를 위해 출근 시간을 2002년부터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췄기 때문이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느라 서두를 필요도 없다. 출근길에 회사가 출자한 공동직장육아시설에 아이를 데려다 주면 된다. 둘째 아이를 낳고 출산 휴가 90일을 사용한 뒤 최근 회사에 복귀한 그는 “출산수술비, 입원비, 초음파 검사비 등을 전액 회사가 지원해줬다”며 활짝 웃었다.

NHN은 철저한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한다. 전체 1,731명의 직원 중 여성은 561명이다. 팀장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22%(전체 250명 중 여성 55명)다. 전체 321개 조직 중 여성을 배치한 부서는 모두 174개다. 남녀 구분 없이 적재적소에 인재를 보낸다.

NHN은 산전ㆍ후 휴가 45일 사용을 의무화했다. 최대 90일의 산전후 휴가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이다. 임신 근로자의 건강을 배려해 야간ㆍ휴일 근무를 전면 금지했다. 출산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유ㆍ사산 한 경우에도 유급휴가를 준다. 지난해에는 3명이 유ㆍ사산 휴가를 썼다. 출산 전후의 임산부와 생리중인 여직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의무실에 간호사가 상근한다.

회사는 서울 서초구와 경기 분당ㆍ일산 등 3곳에 있는 공동직장보육시설 ‘푸르니어린이집’에 5억원을 출자했다. 어린 자녀를 둔 직원은 출근길 이 곳에 아이를 맡기고 회사에 오면 된다. 30명의 직원이 아이를 맡기고 있다.

NHN에서는 최근 2년간 산전후 휴가 대상자 31명 전원이 90일의 휴가를 사용한 뒤 전원 복귀했다. 육아휴직은 최근 2년간 9명이 사용했는데, 전원 복귀했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은 없도록 취업 규칙에 명시됐다.

회사는 여성의 능력 개발에도 힘쓴다. 지난해까지 여성 근로자 10명이 ‘이화리더십과정’을 수료했다. 사내 각종 스터디그룹에는 여직원 21명이 강사로 활동중이다. 회사의 직업능력개발 교육에 참여한 여성 비율도 2005년 38%에서 지난해 41%로 꾸준히 늘고 있다.

최휘영 대표는 “NHN에서는 남녀평등이란 개념 자체가 성립될 수 없을 정도로 고용평등이 거의 완벽하다”며 “공동어린이집 추가 출자 등을 통해 더 많은 여성 근로자가 육아에 불편 없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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