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 X5’ 디젤 모델은 올해 가장 주목받을 수입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999년 탄생한 X5모델이 8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것. 그것도 한국 SUV 시장의 절대 강자인 디젤로 재무장해서 그 기대감은 더 크다.
뉴 X5의 첫 인상은 세련미. 좌우 대칭형 굴곡 모양이었던 기존 모델의 후드 디자인과 달리 보다 선명한 4개의 선이 더욱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출발해 전면 글라스 밑까지 방사형으로 뻗어 있다. 공기 역학을 염두에 둔 디자인이 엿보인다.
V자형 엔진 후드와 헤드라이트는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뒷모습 역시 훨씬 깔끔해졌다. 차 지붕 끝부분에서 가파르게 내려오도록 하고 뒷면을 모두 평행 직선으로 처리함으로써 깔끔한 느낌을 준다. 스포일러를 기본으로 장착, 공기의 흐름이 양 옆으로 자연스럽게 흐르고, 차체가 바닥에 밀착해 주행하도록 디자인됐다.
뉴 X5는 기존 모델 보다 더욱 덩치가 커보인다. 실제 뉴 X5의 길이ㆍ넓이ㆍ높이는 4,854ㆍ1,933ㆍ1,766㎜로 전반적으로 커졌다.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 특유의 강한 소리가 느껴진다. 2,993㏄ 엔진 다운 소리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 까지 걸리는 시간은 6.5초에 불과하다. 스포츠카 수준이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머리가 받침대에 눌릴 정도로 좋은 가속력이 느껴진다.
이 차에는 전자식 스텝트로닉 6단 자동변속기, 전복 방지 안전 장치를 포함한 어댑티브 댐퍼 장착됐고 동급에서는 최초로 펑크가 나도 150㎞를 시속 80 ㎞로 달릴 수 있는 타이어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또 I-Drive 시스템과 후방 감지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거리 경보기능(PDC)도 눈길을 끈다. 이 차는 5일 개막하는 서울 모터쇼에 아시아 처음으로 공개된다. 판매 가격은 8,000만원대로 책정됐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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