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업체가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로부터 6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풍력발전 설비용 신재생에너지 부품업체인 ㈜평산은 골드만삭스로부터 62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 회사 보통주 15.12%를 확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회사측은 이번 조달자금을 산업용 단조품 수요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준비중인 중국내 신규 공장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동수 평산 대표이사 사장은 "풍력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투자 이력을 보유한 골드만삭스와 파트너십이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대체에너지와 청정기술 분야에서 골드만삭스의 방대한 경험과 국내 기업들의 발전을 지원한 경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6년 부산에서 창립된 평산은 2006년8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 회사의 주력생산 품목은 풍력발전설비 부품으로 매출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선박 및 화학플랜트 설비용 단조품도 생산하고 있다. 수출이 제품 판매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평산은 현재 세계 유수의 풍력발전용 터빈 생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헨리 코넬(Henny Cornell) 골드만삭스 마케팅 담당 이사는 "평산에 투자하고 우수한 경영진과 제휴관계를 맺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투자결정은 한국 및 대체에너지, 청정기술 업계 유수 기업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지속적인 의지와 관심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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