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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역대 만우절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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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역대 만우절 10대 뉴스

입력
2007.03.3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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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만우절이 되면 세계 곳곳의 언론 매체가 깜짝 놀랄 만한 특종 보도라며 독자를 속이는 기사를 낸다. 다음은 샌디에이고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터넷 상에서만 존재하는 허풍박물관(www.museum of hoaxes)이 악명도와 황당함, 속은 사람 수 등을 고려해 선정한 역대 10대 만우절 뉴스 중 일부다.

▦영국 BBC TV는 1957년 스위스 농부들이 스파게티 풍년을 맞았다면서 농부들이 나무에서 스파게티 가닥을 수확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방송이 나간 후 재배법을 묻는 시청자의 전화문의가 쇄도했다.

▦스웨덴은 TV 방송이 흑백채널 하나뿐이던 62년 새로 개발된 기술로 TV 화면 위에서 나일론 양말을 잡아당기기만 하면 컬러 영상을 수신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컬러 수신은 1970년에야 이뤄졌다.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타코벨사는 96년 미국 독립의 상징인 '자유의 종'을 연방정부로부터 사들여 '타코 자유의 종'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발표했다. 분노한 시민들은 타코 벨사가 거짓말이었다고 발표할 때까지 이 회사에 항의전화를 걸어댔다.

▦미국 국립공영방송은 92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 생각"이라며 대선에 다시 출마한다며 출마를 표명하는 닉슨의 음성까지 내보냈다. 그러나 닉슨의 목소리는 성대모사가의 목소리였다.

▦영국 천문학자 패트릭 무어는 76년 라디오 방송을 통해 명왕성이 목성 뒤를 지나가는 천체현상이 4월 1일 오전 9시47분에 일어날 것이며, 이때 중력재조정이 일어나 지구의 중력이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청취자들에게 이 순간 공중으로 뛰어오르면 몸이 뜨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수백명이 그런 경험을 했다는 전화를 해왔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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