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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연 털고 너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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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연 털고 너를 넘는다'

입력
2007.03.3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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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넘고 우승으로 간다.’

31일부터 시작하는 대구 오리온스(4위)-서울 삼성(5위), 부산 KTF(3위)-안양 KT&G(6위)의 2006~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6강전은 각팀 사령탑끼리 묘한 인연으로 얽혀 있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만난 삼성 안준호(51) 감독과 오리온스 김진(46) 감독은 현역 선수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선후배 사이다. 또 3년 연속 PO 무대를 밟은 KTF 추일승(44) 감독은 초보 사령탑 KT&G 유도훈(40) 감독과 포스트시즌 첫 승을 놓고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V2’는 누가 먼저?-안준호 vs 김진

안준호 감독과 김진 감독은 실업 농구명가 삼성전자 출신이다. 김 감독이 83년 입단했고, 안 감독은 86년 은퇴했다. 그리고 안 감독은 SK 창단 감독으로, 김 감독은 오리온스 창단 코치로 프로에 발을 들여 놓았다.

하지만 사령탑으로서 성공시대를 연 것은 김 감독이 먼저 였다. 김 감독은 2001~02시즌 오리온스의 꼴찌 반란을 주도하며 우승을 일군 뒤 역대 최다인 6년 연속 PO 진출의 금자탑까지 쌓았다. 반면 97~98시즌부터 2년 연속 성적 부진으로 중도하차의 쓴 맛을 본 안 감독은 오랜 야인 생활 끝에 지난해에야 삼성에서 우승 헹가래를 받으며 명예를 회복했다. 당시 삼성의 사상 첫 ‘퍼펙트 우승’ 밑거름은 오리온스와의 4강전 3연승이었다.

얄궂게도 둘은 ‘V2’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 만났다.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안 감독도, 지난해 설욕을 해야 하는 김 감독도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다.

PO 첫 승은 누가 먼저?-추일승 vs 유도훈

추일승 감독은 동부의 전창진 감독,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과 함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사령탑이다.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매년 하위권으로 꼽히던 KTF를 3년 연속 PO에 진출시켰다. 하지만 정작 큰 무대에선 단 1승도 건지지 못하는 비운을 겪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4위를 하고도 5위에 연거푸 2패를 당한 것.

이번 추 감독의 ‘PO 징크스’ 탈출 제물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4승2패로 앞선 KT&G. 묘하게도 시즌 도중 KT&G 지휘봉을 잡은 초보 사령탑 유도훈 감독과 PO 첫 승을 놓고 싸우는 모양새가 됐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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