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45) 대전 시티즌 감독이 돌연 사퇴해 파문이 일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으로 인한 자진 사퇴지만 구단 내부의 갈등과 반목으로 인한 폭력 사태가 최 감독 퇴진의 직접적인 원인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최감독은 지난 24일 이영익 수석코치와 만난 자리에서 이코치를 폭행,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 이코치는 26일 구단에 사표를 제출하고 일본으로 건너갔고, 최감독도 28일 구단을 찾아 사의를 표했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부분은 최감독과 이코치간에 벌어진 폭력사태의 원인이다. 두 사람은 최근 팀 운영과 관련한 이견 차가 커져 심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화의 원인은 외부의 구단 흔들기에 있다. 시민 구단인 탓에 외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구단 사정상, 팀 운영을 둘러싸고 갖가지 악의적인 루머가 끊이지 않은 것이 두 사람의 사이가 멀어진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감독이 용병을 영입하며 수수료를 받아 챙긴다.’, ‘이코치가 최감독을 몰아내고 감독 자리에 앉으려고 한다’는 등의 루머가 끊이지 않으며 최감독과 이코치의 갈등 골은 깊어져 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24일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감정이 격해져 폭력사태가 발생된 것이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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