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29일 귀국했다. 인천공항에 마중을 나온 대구시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유종하 유치위원장은 “대구시민과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4년 동안 철저히 준비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대구는 지난 27일 케냐 몸바사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위원회에서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권을 획득했다. 2009년 세계선수권을 유치한 독일 베를린이 세 번 만에 대회 유치에 성공한 반면 육상도시와는 거리가 먼 대구가 러시아 모스크바 등을 제친 건 대구시는 물론 정부의 후원과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기에 가능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신필렬 회장은 “육상이 건강에 좋고 재미가 있는 스포츠라는 점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육상 발전 중장기(10년) 계획을 세우고, 입상 가능한 선수들을 발굴해 집중 훈련시키겠다”고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가 한국 육상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