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의 보수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진보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평양대부흥 100주년, 부활절 연합예배 60주년을 맞아 신도 10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8일 새벽 5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영적 각성과 한국교회의 갱신’을 주제로 연합예배를 드린다.
예배 시간을 새벽 5시로 정하고 ‘빛의 예전’ ‘말씀의 예전’ ‘물의 예전’ ‘성찬 성례전’ 등으로 구성하는 등 초대 교회의 형식을 많이 따른 것이 이번 연합예배의 특징. 과거에는 교계 지도급 목회자들이 예배를 전담했으나 올해는 개척교회 목회자, 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도 예배를 이끈다.
개신교계는 올해 연합예배가 100년 전 평양대부흥과 같이 한국 교회가 질적, 양적으로 다시 한번 부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수와 진보 교단의 분열을 뛰어넘어 한국 교계의 실질적인 연합과 일치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
연합예배는 1947년 4월 6일 서울 남산에서 조선기독교연합회(KNCC 전신) 주최로 시작됐으며 1960년 3ㆍ15 부정선거로 인해 중단됐고 1960년대 보수와 진보 교단으로 분리돼 각자 따로 예배를 개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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