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꼬마들이여, 선글라스 마스크 기능성 티슈로 무장하고 황사에 맞서라."
올해 4월은 봄의 불청객 황사가 예년보다 잦아 잔인한 달이 될 것 같다. 알아서 건강을 챙기는 어른들이야 나름의 대비책을 세우지만 겨우내 웅크렸던 개구쟁이들은 봄 햇살의 유혹을 떨치기 힘들다. 마스크만 달랑 씌워 내보내기에는 아이들의 호흡 기능 감퇴 등 황사의 해악이 너무 크다.
뾰족한 방법은 없을까. 황사 대비용 기능성 유아용품을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먼저 한번 쓱 문질러주는 것만으로 황사 먼지뿐 아니라 세균까지 제거하는 화장지가 있다. 기능성티슈 전문기업 ㈜헤파가 내놓은 어린이 얼굴전용 '페이스 티슈'(Face Tissue)다. 천연 항균성분 프로폴리스(천연페니실린)와 자연 세정력이 우수한 천연 오렌지 추출물이 들어있어 피부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 분비를 차단해 황사의 강한 자극으로부터 아이 피부를 보호한다.
입 안에 들어온 황사 입자를 구석구석 닦아주는 휴대용 구강청결 전용티슈 '치키치카'도 있다. 낱개 포장이라 수시로 아이의 입 속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동아제약의 '가그린F', 한국존슨앤드존슨의 '리스테린' 등 구강청결제도 도움이 된다. 기능성티슈와 구강 청결제품은 마스크를 답답해 하는 아이에게 좋은 아이템이다.
황사와의 전쟁에서 핵심은 무방비로 파고드는 먼지를 최대한 막는 것. 우리홈쇼핑은 유아전용 선글라스를 팔고 있다. 황사로 인한 결막염 예방뿐 아니라 봄 햇볕에 아이의 눈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게 인기 비결이다. 베비라의 유모차용 덮개는 시력 보호판을 달아 황사 바람과 자외선을 동시에 차단한다.
황사 대비 필수품인 마스크도 웰빙 바람을 타고 진화하고 있다. 3M의 '아동용 유기농 마스크'는 3년 이상 농약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땅에서 재배한 유기농 면을 사용해 피부자극이 거의 없고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에게 적합하다.
공기청정기 역시 필수품. 일본 미쓰비시페이퍼와 공동으로 황사 전용 필터를 개발한 웅진코웨이의 '케어스 공기청정기', 물 세척이 가능한 고성능 헤파 필터를 장착한 LG전자의 'LA-S060DC'가 눈에 띈다.
더불어 아토피염을 앓아 특히 황사에 취약한 아이에게는 보령메디앙스의 '닥터아토피스'와 한국치코의 '올리벨라 베이비' 등이 추천 상품이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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