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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감각 2% UP] 코리안 스타일에 맞춘 '배달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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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감각 2% UP] 코리안 스타일에 맞춘 '배달 스타벅스'

입력
2007.03.2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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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는 연회 등에 출장 요리를 제공하는 '케이터링'이란 단어를 빌려, 2005년부터 커피 등 음료와 페스트리를 10만원 이상 사전 주문할 경우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케이터링 서비스는 본래 미국 본사의 '스타벅스 온 더 고(Starbucks On the Go)'라는 픽업 서비스에서 착안, 다방 커피 배달 문화가 익숙한 한국의 눈높이에 맞춰 개발됐다.

미국에서의 픽업 서비스는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한 고객이 나중에 직접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투 고 케이터링 팩'이라는 보온 종이팩에 커피를 준비해놓는 형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스타벅스 직원이 지정된 시간과 장소로 배달까지 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이 서비스는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감동의 눈물을 자아낸 다방종업원 김양이 서비스하는 배달 커피의 '진한 추억'과는 달리 실용적 이유에서 활용도가 높다. 케이터링 서비스는 초반 외국계 회사나 수출업체 등 외국인 바이어를 주로 상대하거나 회의가 잦은 오피스가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한국과 시차와 입맛이 달라 고생하는 외국인 바이어에게 친숙한 스타벅스 커피를 대접하면, 계약 성사가 수월해진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고 전한다.

지난 한 해 스타벅스 커피를 배달해 마신 사람은 12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한 횟수는 8,000여 회로 전년도(4,200여건)에 비해 두 배나 늘었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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