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마루가 국내에 소개된 것은 대략 10년 전인 1990년대 후반이다.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스웨덴에서 가구의 벽이나 문을 만드는 데 이용한 기술을 1970년대 마루에 도입해 강화마루의 역사를 열었다.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 요즘 들어서는 세계인의 발밑을 든든히 받치고 있다.
강화마루가 호응을 얻는 이유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내구성이 좋다는 데 있다. 푹 삶아 흐물흐물해진 나무에서 섬유질만을 뽑아 만들어 소재 자체가 나무와 같다. 여기에 일정한 패턴을 살리기 위해 정성스레 디자인한 종이를 강한 힘으로 눌러 붙이고, 우툴두툴한 목재 특유의 감촉을 살린 것이 강화마루다.
또한 한 쪽 한 쪽을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끼워 맞추는 기법으로 시공하기 때문에 공사가 끝난 후 바로 생활해도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접착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강화마루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평이 맞지 않고 흠집이 있는 바닥에도 강화마루를 깔면 매끈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두께가 8mm 안팎이어서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을 잘 전달할 수 있다.
방수코팅이 돼 있어 물을 쏟아도 바로 닦아내기만 하면 그만이다. 만일 강한 충격으로 큰 흠집이 나거나 불에 그슬렸다고 해도 그 부분만 몇 쪽 들어내 교체하면 말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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