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다음달 1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협상이 타결될 경우 농업 분야 등에 대한 지원 방안 등 향후 정부 책을 발표하고, 결렬되면 유감 표명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FTA 협상 최종 담판을 위한 한미 양국 정상간 전화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협상 및 결과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고민 중”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30일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협상 관계자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한미FTA 협상 상황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도 협상 타결을 전제로 4월1일 오후 3시 정부 세종로 청사에서 각 부처 장ㆍ차관들이 참석하는 한미FTA 워크숍을 갖는다. 정부 관계자는“장, 차관들에게 먼저 협상 내용을 제대로 알리고 부처별로 의견을 듣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4월2일부터는 산업자원부를 필두로 부처별‘한미FTA 보고대회’를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도하=이동국기자 east@hk.co.kr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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