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비스수지가 25억 달러 적자를 기록,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가 2월 기준으로 최대를 기록한데다 특허권 사용료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수지는 25억5,11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2개월 간 서비스수지 적자는 이미 44억9,450만 달러에 달한다 그동안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휴가와 여름방학이 겹치는 7, 8월에 커졌으나, 긴 겨울방학을 이용한 어학 연수 수요가 늘어나고 설 연휴를 이용한 외유까지 증가하면서 적자규모가 지난해 8월의 사상 최대치(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전체 경상수지는 1월 4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4억9,22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 흑자폭이 대거 확대됐기 때문인데, 대미 수출 급증에 힘입어 전달 12억 달러 수준이던 상품수지 흑자는 24억7,740만 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통상 3, 4월에는 외국인 투자배당금의 해외송금이 집중되기 때문에 경상수지는 3월부터 다시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 4월 외국인의 배당금 대외송금액은 약 44억달러로, 올해는 그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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