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신임 주일대사는 28일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과 싸우면서도 관계를 강화하는 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유 대사는 이날 도쿄(東京)에서 주일 특파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일 간 여러 민감한 이슈로 항상 지뢰밭을 걸어가는 느낌도 있지만, 경제와 안보면에서 중요한 우방이기 때문에 관계를 개선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 간에는 앞으로도 여러 어려운 문제가 있겠지만 싸우면서도 질그릇이 깨지지 않는 방법을 배워가며 일하겠다”며 “경제관계와 민간교류의 획기적인 발전이 한일 간의 정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앞으로의 한일관계를 낙관하기도 했다.
1976년 2월에서 1979년 3월까지 3년간 3등서기관으로서 일본 근무를 한 적이 있는 유 대사는 “겸허한 자세로 새롭게 일본을 보고 생각하는 자세로 대사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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