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4명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허위 ‘폭파협박’ 내용을 보고 모방해 장난 전화를 건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오후 8시 10분께 112신고센터로 “63빌딩 54층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과 소방대 등 50여명이 출동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63빌딩 근무자들이 대다수 퇴근해 시민들 대피 소동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화의 발신지인 송파구 모 아파트 앞 공중전화기 근처에서 전화를 건 것으로 추정되는 A군 등 초등생 4명을 부모와 함께 송파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했다. A군은 경찰에서 “지난11일 초등생이 타워팰리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장난전화를 걸어 소동을 일으켰다는 내용을 TV에서 보고 호기심을 느껴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초등생을 모두 훈방조치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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