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의 압승이었다.
27일(한국시간) 케냐 몸바사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집행이사회 투표에서 대구는 25표 가운데 18표(72%)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IAAF가 철저한 비밀투표를 실시하는 만큼 공식적으로 어느 나라가 몇 표를 얻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IAAF 관계자와 대구유치위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구는 최소 18표에서 최대 20표를 받았다. 모스크바(러시아), 브리즈번(호주)과의 박빙승부가 될 거라는 당초의 예상을 깬 완승이다.
한국이 공을 들였던 북중미(6표), 아프리카(5표), 아시아(4표), 남미(1표), 오세아니아(1표)를 다 합쳐도 18표에는 못 미친다. 결과적으로 가장 많은 8표를 갖고 있는 유럽에서도 일부가 대구의 손을 들어줬다는 얘기다.
박정기 IAAF 집행이사는 “최소 18표에서 최대 20표 정도가 대구를 지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압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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