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SKT, 영상통화 서비스 시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SKT, 영상통화 서비스 시작

입력
2007.03.28 23:37
0 0

SK텔레콤 고객들도 29일부터 전국 어디서나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영상이동통신 서비스를 받게 된다. KTF가 이달 초부터 전국적인 영상 이통서비스에 착수한데 이어 SKT도 이에 가세함으로써, 음성이통서비스에 이어 영상 이통 시장에서도 이들 라이벌간에 혈전이 불가피해졌다.

SK텔레콤은 28일 영상통화가 가능한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29일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HSDPA 전국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노트북용 전용 모뎀을 출시하고 멀티미디어 문자메시지 서비스(MMS) 요금을 최대 75%까지 내리기로 했다.

MMS요금의 경우 1,000자 기준으로 건당 50원에서 30원으로 40% 싸진다. 또 사진 및 동영상을 첨부할 경우 파일 개수당 200원, 400원(동영상)에서 숫자에 상관없이 모두 100원으로 인하된다. 통화료는 영상통화의 경우 10초당 30원, 음성통화는 10초당 18원의 요금이 적용되며 가입비는 5만5,000원이다.

노트북에 장착하는 HSDPA 전용모뎀(CHU-628S)은 다음달 1일 출시된다. 최대 3.6Mbps의 속도로 무선 인터넷 및 자료을 전송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17만1,600원이지만 보조금 8만원을 적용하면 9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전용 모뎀 보조금은 5월부터 15만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HSDPA 전용 휴대폰은 5월에 3종, 연말까지 20여종이 나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HSDPA 가입자를 위해 동양종합금융증권, SK증권과 제휴를 맺고 범용 사용자식별모듈(USIM)카드를 이용한 증권거래서비스도 다음달부터 제공한다.

USIM은 가입자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손톱크기의 반도체카드로, HSDPA 휴대폰에 모두 장착된다. 여기에 가입자 증권계좌번호, 공인인증서 등을 탑재해 놓으면 휴대폰으로 주식거래까지 할 수 있다. 5월에 비자인터내셔널, 삼성카드, LG카드와 제휴를 맺고 신용카드 기능도 USIM에 탑재할 예정이다. USIM카드 가격은 1만2,000원.

영상이동통신 시장의 주도권 장악을 위한 SK텔레콤과 KTF의 마케팅 전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두 회사는 벌써부터 경쟁사의 HSDPA 서비스 브랜드인 '쇼'(KTF)와 'T-로그인'(SK텔레콤)을 비꼬아 "쇼하지 마라", "티내지 마라"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주도권 장악을 위한 선제공격은 KTF가 시작했다. KTF는 '쇼'라는 영상통화 전용 브랜드와 10만원대 저가 휴대폰을 앞세워 마케팅 공세를 전개중이다. 27일 현재 누적 가입자가 11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6만명이 이달들어 가입했다. KTF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다음달에 2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KTF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요금공세로 제2의 공격을 준비중이다. KTF 관계자는 "SK텔레콤에 맞서 요금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며 "HSDPA 전용 휴대폰도 상반기에 10여종을 내놓아 종류에서 SK텔레콤을 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질세라 SK텔레콤은 다음달까지 HSDPA 전용 모뎀 가입자 확보에 치중하고 전용폰이 등장하는 5월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의 HSDPA 가입자는 약 20만명이며 이중 30%인 6만명이 전용 모뎀 이용자들이다.

SK텔레콤 이방형 부사장은 "기존 음성통화와 HSDPA 서비스를 각각의 특성에 맞게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이통업계 선두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