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산업의 외형이 성장하면서 종사자 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임시ㆍ일일 종사자의 증가율이 높아 고용 불안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종사자 비율이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5년 중 서비스업 부문 월평균 종사자 수는 909만1,849명으로, 2001년보다 13.0%(104만9,000명ㆍ연 평균 3.1%) 늘어났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2001년에 비해 상용 종사자가 11.0%, 무급 종사자가 13.4% 증가한 데 비해 임시ㆍ일일 종사자는 54.6%(110만6,000명)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 중 임시ㆍ일일 종사자의 비중도 2001년 8.9%에서 2005년 12.2%로 3.3%포인트 높아졌다.
임시ㆍ일일 종사자가 크게 늘어난 업종은 금융ㆍ보험관련 서비스업(증가율 294.2%ㆍ증가인원 3,000명), 보험ㆍ연금업(234.1%ㆍ8,000명), 사업지원 서비스업(122.3%ㆍ5만4,000명), 사회복지사업(107.4%ㆍ6,000명) 등이다.
성별로는 여성 종사자가 461만9,214명으로 전체의 50.8%를 차지해 처음으로 남성 종사자(447만2,635명ㆍ49.2%) 수를 앞섰다. 여성 종사자 비중이 높은 업종은 사회복지사업(80.5%), 보건업(69.2%), 숙박 및 음식점업(67.8%) 등이다.
서비스업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2001년에 비해 28.8%(272조7,065억원) 증가한 1,221조994억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사업체당 연간 매출액은 5억3,380만원, 종사자 1인당 연가 매출액은 1억3,430억원으로 각각 20.4%, 13.9%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28만7,389개로 4년 전에 비해 6.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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