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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신한은행 "우승컵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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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신한은행 "우승컵이 필요해"

입력
2007.03.2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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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해야 할 이유가 뚜렷한 팀끼리 만났다. 정규리그 1위 안산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의 통합 1주년을 우승컵으로 자축하고 싶다.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은 올해로 창사 50주년, 농구단 창단 30주년을 맞았다.

삼성생명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63-58로 누르고 PO 전적 2승1패를 기록,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프전은 29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통산 10번째 챔프전에 오른 삼성생명은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생명은 역대 챔프전에서 신한은행(전신 현대건설 포함)과 세 번 붙어 두 번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종료 2분45초 전 타미카 캐칭(25점 8리바운드)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54-55 역전을 허용했으나 15초 뒤 로렌 잭슨(26점 9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로 다시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60-58이던 종료 15.9초 전 변연하(15점)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우리은행은 올시즌 매 경기를 풀타임으로 뛴 ‘주포’ 캐칭이 체력저하를 보인 데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부족했던 탓에 정규리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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