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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新 펠프스는 아테네 올림픽서 6관왕 '수영계의 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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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新 펠프스는 아테네 올림픽서 6관왕 '수영계의 지존'

입력
2007.03.2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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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18ㆍ경기고)의 2관왕을 저지하며 2007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2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마이클 펠프스(22ㆍ미국)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수영계 지존이다.

펠프스는 비록 아마추어 종목 선수이지만 어떤 프로스포츠 스타 못지 않는 대접을 받고 있다. 스피도, 비자카드, 오메가 등 그를 공식 후원하는 스폰서사 만도 5개에 이른다.

이번 대회에서 6관왕 등극을 노리는 펠프스는 27일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3초86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남자 400m 자유형 계영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움켜쥐며 본격적인 ‘다관왕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194㎝, 88kg의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로 유연성이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펠프스는 지난 2000년 15세의 나이로 시드니올림픽 남자 접영 200m 결선(5위)에 출전하며 ‘신동’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2001년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같은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세계를 경악시켰고, 2003년 바르셀로나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4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며 ‘펠프스 시대’를 예고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은 펠프스의 천재성을 입증한 무대였다. 8개 종목에 출전한 그는 남자 자유형 200m와 남자 자유형 400m 계영에서 동메달에 그치며 마크 스피츠(미국)가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세웠던 7관왕의 대기록을 뛰어 넘는데 실패했지만 6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세계 수영계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펠프스는 2004년 12월 음주 운전 파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2005년 몬트리올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또 다시 5관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자유형, 접영, 평영, 배영 등 전 종목에 능숙한 펠프스는 200m, 400m 개인 혼영의 세계 기록 보유자로 200m 개인 혼영의 경우 2003년 이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금메달을 독식하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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