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 마이클 헤이든(62) 국장이 26일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 국내 외교ㆍ안보 당국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헤이든 국장은 이날 오후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와 함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를 나서는 장면이 목격됐다. 헤이든 국장의 방한 목적에 대해 버시바우 대사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한국의 카운터파트와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이든 국장은 이날 김장수 국방부 장관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및 이에 따른 한미동맹 군사구조전환 로드맵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김은기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을 만나 북한군의 군사동향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헤이든 국장은 김만복 국정원장도 만나 북한의 핵 시설 가동 현황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양국 정보당국 간 긴밀한 정보교류협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을 거쳐 방한한 헤이든 국장은 28일 한국 방문을 마치고 중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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