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좀 볼까?” 김 대리는 회사 출근 길에 날씨가 궁금하면 지하철 휴대폰을 보다. 이동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휴대폰 대기화면 서비스 덕분에 휴대폰만 열면 날씨, 주식정보, 최신 게임 소식 등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똑똑한 휴대폰 대기화면이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로 각광 받고 있다. 이제 휴대폰 대기화면은 더 이상 단순한 그림이나 동영상을 꾸미는 공간이 아니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유용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휴대폰을 열면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옛날처럼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휴대폰의 각종 기능키를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존의 ‘1밀리(mm)’ 서비스를 개선한 ‘T 인터렉티브’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휴대폰 기능과 무선인터넷 서비스 접근 경로를 단축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F는 ‘팝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별도의 무선인터넷에 접속을 통하지 않고서도 대기화면에서 주식과 교통정보, 뉴스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오늘은’이라는 대기화면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뉴스를 포함해 날씨 운세 주식 스포츠 연예 등 이용자들이 주로 관심을 보이고 정보들을 휴대폰 대기화면에 제공한다. 뉴스와 날씨 등의 정보는 하루 8번 새롭게 바뀐다. 이용료는 월 900원.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폰이 필요하다. 현재 LG전자의 폴더형 LB2500 휴대폰이 이 기능을 지원하며 올해 안에 10여종 이상의 휴대폰이 해당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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