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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액 포스코청암상 첫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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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액 포스코청암상 첫 수상

입력
2007.03.2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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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을 지향하며 만든 ‘포스코청암상’의 첫 수상자로 임지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과학상), 충남 논산대건고등학교(교육상), 와르다 하피즈(여) 인도네시아 도시빈민협의회 사무총장(봉사상)이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1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했다. 이 같은 상금액은 국내 재단에서 주는 상금으론 최고 수준이다.

포스코청암상은 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제철보국(製鐵報國) 업적을 기념하고, 창업 이념인 창의 인재육성 희생ㆍ봉사정신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3개 부문으로 나눠 과학상과 교육상은 국내 인물이나 교육기관에, 봉사상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인물에게 수여된다.

과학상을 받은 임 교수는 고체물리이론 전자구조 계산 분야와 탄소 나노 튜브 및 수소저장 물질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수소저장물질 구조를 발견, ‘피지컬 리뷰레터’에 발표함으로써 수소 에너지 상용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교육상을 받은 논산대건고는 ‘인성교육과 학업성취’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현장에서 선구적으로 실천, 공교육의 혁신사례를 제시했다.

봉사상의 와르다 하피즈는 ‘빈자의 어머니’로 불리는 사회운동가로 일회성 돕기에 그치지 않고 빈민들을 네트워크화함으로써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구택 이사장은 “포스코청암상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활동을 장려하고, 권위있는 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명예회장도 “포스코가 40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은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들처럼 사심 없이 헌신하고 창조적으로 도전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영훈 전 총리,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 이상수 노동부장관, 김관용(경북) 박준영(전남) 지사, 이장무(서울대) 정창영(연세대) 이배용(이화여대) 총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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