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의 상징 같은 극장용 애니메이션 ‘피터팬’이 무려 54년 만에 DVD로 부활했다. 브에나비스타홈엔터테인먼트이 20일 국내 출시한 ‘피터팬 플래티넘 에디션’ DVD 타이틀은 1953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을 최신 디지털 기술을 동원해 먼지와 잡티를 제거하고 입체 음향을 보강해 마치 최신 개봉작처럼 깨끗한 화질로 다시 태어났다.
덕분에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피터팬의 초록색 옷, 쇠갈고리를 휘두르는 무시무시한 해적 선장인 후크의 붉은 옷, 요정 팅커벨이 뿌리는 은가루 등이 선명하게 살아있다.
영화와 달리 DVD 타이틀만의 장점은 영어교육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게임들이 별도의 디스크에 부록으로 함께 수록됐다는 점이다. 부록에 실린 ‘잉글리쉬 리드어롱’ 메뉴를 선택하면 영화를 보며 대사 전체를 영어 자막과 함께 읽으면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영어학습을 위해 노래방 기계처럼 해당 대사를 잘 보이도록 처리했다.
‘스미 스도쿠의 도전’ 메뉴는 영화 속 등장 인물들과 함께 그림퍼즐을 풀 수 있는 게임. 또 ‘타겟연습’을 선택하면 영화속 해적 인형을 대상으로 활쏘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색코너는 ‘피터팬의 버추얼 플라이트’. 해당 메뉴를 선택하면 피터팬과 함께 런던 상공을 거쳐서 네버랜드까지 날아가는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팅크의 환상적인 비행’도 마찬가지. 팅커벨을 따라서 하늘로 올라가 비행을 경험할 수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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