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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조 클럽/ 현대건설, '제2의 중동 특수'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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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조 클럽/ 현대건설, '제2의 중동 특수' 선도

입력
2007.03.2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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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현대건설은 '미래를 향한 도전과 성장'을 경영 목표로 정하고 외형적 성장과 내실 강화를 다지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현대건설은 한동안 워크아웃 과정을 거치며 국내 건설업계 1위 자리를 경쟁업체에 내주는 '불명예'를 겪기도 했지만 국내ㆍ외 우량 공사 수주에 힘입어 다시 건설 명가의 자리를 되찾는데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현대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약 5년 6개월치 일감에 해당하는 29조2,98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도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수주는 9조8,41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수주잔고를 33조2,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매출도 지난해 보다 많은 5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미래역량 강화 ▦기업가치 제고 ▦책임경영을 3대 실천목표로 정하고 전 임직원이 한 뜻으로 정진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우선 해외사업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약 25억달러의 해외공사 수주고를 기록, 2년 연속 25억달러에 달하는 높은 수주 실적을 올렸다.

특히 수익성 중심의 고부가가치 우량 공사 수주에 중점을 두고 한국 건설업체들의 '제2의 중동특수'를 선도해 가고 있다. 현대는 올해도 중동 지역을 비롯한 해외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33억2,500만달러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해외매출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16억4,300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이란, 카타르 지역에서 대규모 공사 수주가 유력시되고,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및 CIS의 신흥 산유국에서도 여러 건의 수주가 예상돼 시장 다변화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업도시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는 올해 중 총 442만4,000평 규모의 태안 기업도시 착공에 들어간다. 현대건설은 태안기업도시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효율적인 국토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새롭게 도입한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의 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회사 성장의 속도를 더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지난해 외관 특화 등 신상품 개발에 나섰던 현대건설은 올해에는 도곡동에 새로 건립하는 주택문화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만족 활동을 계획 중이며, 고품격 아파트를 공급하는 데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감성적인 '뉴로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여성층과 싱글족, 실버층을 배려한 특화 상품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실버층을 대상으로 노인들의 신체와 생활습관을 고려해 아파트 전체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골든 상품'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은 "지속적인 원가 감소와, 영업 외 수지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 보다 나은 경영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경쟁력이 있는 해외 시장에서 수주를 늘리고 국내에서는 차별화한 주거 상품을 선보여 지난해보다 나은 성장 기조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수주확대와 꾸준한 수지개선 작업으로 반드시 순익 1조원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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