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정성이 통했습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한 유종하 유치위원장은 27일(한국시간) 케냐 몸바사 화이트샌즈호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에서 대구의 유치가 확정된 뒤 "대구의 열의가 승리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모스크바와 브리즈번, 바르셀로나가 있었지만 우리만큼 정성을 쏟지는 않았다. 그 사람들(IAAF 집행이사들)의 눈에 그렇게 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언제 승리를 예감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발표장으로 걸어오는데 집행이사 중 한 분이 손을 꼬옥 잡더라. 그 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그 분들이 마치 수험생 앞에 선 시험 감독관처럼 참 표정을 읽기 어려웠다. 그러나 눈빛에서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투표에서 대구가 얼마나 큰 차이로 승리했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괜찮은 차이로 이긴 것 같다. 압도적인 승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몸바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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