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가, 다시 중동리스크 타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가, 다시 중동리스크 타나

입력
2007.03.27 23:38
0 0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제재 결의 채택과 이란의 영국 해군 억류 등으로 이란과 서방 간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의 흐름에 또다시 '중동변수'가 작용하고 있다.

물론 최근 상황이 중동 지역의 수출원유 선적 등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프리미엄이 이미 거래가에 반영되며 유가 상승세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장 중 한때 지난해 12월21일 이후 3개월 여만에 최고치인 배럴 당 63.30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63센트(1%) 오른 배럴 당 62.91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석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1.24달러(2%) 오른 배럴 당 64.4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이란 정부가 영국 정부의 석방요구를 무시한 채 체포한 영국 해군ㆍ해병 15명을 기소할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갈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이란이 주요 산유국이란 점 때문에 중동지역의 정세에 원유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불과 2개월 전만 해도 배럴 당 50달러 초반에 머물던 국제유가는 최근 미국 내 재고감소 등의 요인을 반영하며 상승세를 타왔다. 전문가들은 "브렌트유의 경우 200일 평균선인 63.67을 확실히 넘어설 경우 조만간 66~67달러 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란은 하루 약 22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걸프지역의 핵심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 인접국으로 비상시 원유수송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입장이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했던 지난해 7월14일 78.40달러까지 치솟았었다.

뉴욕=장인철 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