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 보도를 접할 때마다 ‘중산층이 무너진다’는 기사가 자주 눈에 띈다. 그만큼 먹고 살기가 어려워진다는 말일 것이다. 누군가 이런 상황에 보험가입을 권유 받는다면 아마도 “먹고 살기 힘들어 보험 못 들겠다”고 할 성 싶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보험은 여유가 있을 때나 가입하는 것일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인생에는 맑은 날만 계속되지 않는다. 흐린 날도 있게 마련이다. 더구나 사람은 불행히도 자신의 생로병사(生老病死) 시기를 결정할 수가 없다. 특히 죽는다는 것은 언제냐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에게 해당하는 필연적인 것이다.
수입이 넉넉치 못해 풍요롭게 살지 못할지라도 가족이 모두 건강하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족 중 누군가에게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떨까. 그 사람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라면 어떻게 될까. 아마 현재 겪는 어려움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힘들고 고통스럽게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불확실한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에 보험을 준비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약을 위해 생활비를 줄이고 또 줄여도 옷 입고 밥 먹고 아프면 병원에 가는 등의 절대적으로 필요한 비용은 없애지 못한다. 보험도 마찬가지이다. 보험료는 우리 가족의 안정된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지출해야만 할 생활비의 일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꼭 필요한 자금인 만큼, 여유가 없을 때 규모를 줄일 수는 있어도 없애지는 말아야 한다.
처음부터 저축할 돈을 빼놓고 생활비를 쓰지 않으면 저축에 성공할 수 없는 것처럼 미리 가족의 보험료를 떼내어 투자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사고가 닥쳤을 때 가족을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미래를 준비하려면 현재의 투자가 필요하다. 불확실한 미래, 가족의 재정적 안정을 생각한다면 매월 들이는 보험료가 그렇게 큰 비용은 아니다. 보통 미래에 대한 준비라면 막연히 저축을 떠올린다. 왠지 저축을 하면 미래가 안정적일 것 같이 안심되기 때문이다. 보험은 가족의 미래를 위한 가장 소중한 저축이다.
김종열 대한생명 상품개발팀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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