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씨와 북한 리호남 참사의 만남을 주선한 권오홍씨는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출신의 대북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주간동아’는 그에 대해 그 동안 비공개적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국내외 북한 전문가 집단에서도 이름을 아는 사람이 드물지만, 그의 북한 관련 정보 네트워크는 웬만한 공식기관을 능가할 정도로 막강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권씨는 2001년 이산가족이 북에 두고 온 가족에게 유언이나 묘비명을 남길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는 시스젠㈜ 대표로 있으면서 북한방문 승인신청을 하지 않고 북한을 다녀온 혐의(남북교류협력법 위반) 검찰에 고발됐고, 업체는 남북협력 사업자 및 사업 승인이 취소됐다.
당시 통일부 관계자는 “평양 내 태양에너지연구소 추진 등과 관련 과대선전을 일삼다 정부로부터 몇 차례 주의를 받은 인물”이라고 평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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