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뉴욕 메츠)와 김병현(콜로라도)이 불펜으로 추락한 가운데 서재응(탬파베이)은 홀로 호투를 거듭하면서 2선발 굳히기에 들어갔다.
서재응이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퀼리티 스타트로 시범경기 첫 승을 거두며 팀의 12-4 대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2~4이닝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던 서재응은 7이닝을 던지며 시즌을 대비한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69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서재응은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해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서재응의 다음 등판 예정일은 31일(신시내티전). 5일 등판 간격을 감안하면 서재응은 4월5일 시즌 2차전인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조 매든 감독이 에이스 스캇 카즈미어에 이어 서재응을 2선발로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추신수(25ㆍ클리블랜드)는 시범경기 첫 홈런으로 빅리그 잔류의 희망을 살렸다. LA 다저스전에서 좌익수 겸 6번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1-2로 뒤진 8회초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2할5푼으로 높아졌다. 다저스의 4-3 역전승.
한편 샌프란시스코 5선발을 노리던 김선우(30)는 샌디에이고전에서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피안타 2볼넷 8실점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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