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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 ‘동해 동영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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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 ‘동해 동영상’ 제작

입력
2007.03.2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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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로 출범 6개월을 맞는 동북아역사재단이 동해 명칭의 정당성을 알리는 홍보 동영상을 만들었다. 3부로 구성된 19분짜리 이 영상물은 작년 7월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시된 ‘일본해 동영상’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동영상은 먼저 동해가 일본해보다 연원이 깊은 이름임을 강조한다. 중국 문헌ㆍ고지도를 살펴보면 적어도 1,500년 전에 동해가 사용됐고, 심지어 18세기 일본 지도에도 조선해로 표기돼 있다는 것이다. 일본 측 동영상은 17세기 서양 지도를 일본해 표기의 근거로 들었었다.

‘일본 열도에 의해 나뉜 바다이므로 일본해’라는 주장에 대해선 “널리 통용되지 않는 명명법”이라고 일축한다. 더구나 연안국이 3개 이상인 바다를 특정 국가 명으로 표기하는 건 전례가 없다는 것이다. 동해엔 한국, 일본, 러시아가 접해있다.

동영상은 또 일본해 표기를 결정한 국제수로기구(IHO)의 1929년 회의가 식민지였던 한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자리였다는 점도 분명히 한다.

동영상은 재단 홈페이지 ‘디지털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재단 측은 “국내외 정부 기관은 물론, 일선 학교 홈페이지에도 게재 요청해 홍보ㆍ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훈성 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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