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18ㆍ경기고)이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전체 3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대회 2관왕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박태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진 제12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14조 예선에서 1분47초58로 물살을 갈라 피터 반덴 후겐밴트(1분47초36ㆍ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박태환은 마지막 15조 예선에서 1분47초52를 기록한 마이클 펠프스(미국)에 이어 예선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전체 15조 가운데 14조에 편성된 박태환은 ‘슬로스타터’답게 150m까지는 4위에 머물다 막판 스퍼트로 경쟁자들을 가볍게 따돌리며 2위로 골인했다. 박태환은 예선 16위까지 나가는 준결승에 가볍게 진출하면서 전날 자유형 400m 금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메달 추가를 노리게 됐다.
한편 여자 배영 100m 예선에 출전한 정유진(성서고)과 이남은(효정고)은 각각 36위(1분03초97), 42위(1분05초01)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배영 100m의 이승현(삼천포고)도 58초08로 39위에 그쳐 예선 탈락했고, 여자 평영 100m에 나선 정슬기(연세대), 백수연(경기체고)은 26위, 31위에 그쳐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