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수능은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다. 주요 대학들이 수능 성적에 따른 우선선발을 신설하거나 선발 비율을 늘렸고, 수시에서는 최저학력기준으로도 많이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번 수능에서 관건은 영역별로 고르게 우수한 등급을 받는 것이다. 많은 대학들이 정시 모집에서 등급을 점수화해 반영하므로 등급점수 부여방법에 따라 등급별 점수차가 커질 수도 있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모든 영역에서 등급 관리를 신경 써야 한다.
영역별 비중을 고려해 맞춤형 학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4~5개로 좁힌 뒤 모집단위별 수능 영역과 과목, 점수 반영비율을 고려해 전략을 짜야 한다. 중ㆍ상위권 대학은 언어ㆍ수리ㆍ외국어를 기본으로 하되 인문계는 사회탐구, 자연계는 과학탐구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하위권 대학에선 인문계는 수리, 자연계는 언어를 제외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물론 학기 초에는 ‘3+1’ 체제로 폭 넓게 공부해 두는 게 좋다.
자신 있는 선택과목을 미리 선정해 준비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상위권 대학은 보통 선택과목을 3개 반영하고 비중도 크다.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어떤 과목이 유리한지 현재로선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경향과 예상 난이도를 파악해 두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수능시험은 교과서 내용을 응용하거나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가 많이 나와 출제경향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그만큼 효과적인 공부가 가능하다. 지난해 실제 수능시험이나 평가원 모의 수능시험 등은 반드시 풀어볼 필요가 있다. 올해 수능시험은 난이도가 너무 낮을 경우 2등급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내용들은 수능 공부의 기초로서 매우 중요하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이나 원리, 법칙 등은 응용문제를 푸는 토대가 된다. 따라서 평소 학교 수업을 열심히 받는 것만큼 효과적인 수능 대비책은 없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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