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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도 무릎 친 미니블로그 '트위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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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도 무릎 친 미니블로그 '트위터' 열풍

입력
2007.03.2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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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다음은 트위터!’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미니블로그 ‘트위터’가 실리콘밸리를 열광시키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트위터는 휴대폰이나 웹사이트(http://twitter.com)를 통해 최대 140자의 짧은 메시지를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미니블로그. ‘뭐하고 있나요?(What are you doing?)’라는 질문에 답글을 다는 형식으로 꾸며지는 이 사이트는 싸이월드 같은 미니홈피에 메신저와 휴대폰 문자메시지의 기능을 합쳐놓은 것 같은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공간으로, 휴대폰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내일 점심 약속은 누구와 했고, 퇴근 후엔 무엇을 할 것인지 등의 신변잡기를 늘어놓는 공간이지만, 존 에드워즈 민주당 대선후보 같은 유명정치인까지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열광과 과장은 실리콘밸리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수많은 IT(정보기술) 전문가들은 이 초미니 블로그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의 뒤를 이을 거대한 인터넷 시장의 차기 히트작이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다.

조나단 슈워츠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최고경영자(CEO)는 포스트 유튜브 세대의 최고 히트작으로 트위터를 꼽으면서 “유튜브가 16억5,000만달러를 받고 구글에 인수되기 전까지는 그저 재미난 사이트에 불과했던 것처럼 트위터의 인기도 결코 일시적 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의 기업가 로스 메이필드도 “트위터가 차세대 유튜브가 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광범위하게 이용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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