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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金물살' 세계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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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金물살' 세계가 출렁

입력
2007.03.2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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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18ㆍ경기고)이 수영의 총 본산인 국제수영연맹(FINA)까지 뒤흔들어놓았다.

국제수영연맹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www.fina.org)에 ‘위대한 한국인(Great Korean) 박태환’이라는 타이틀로 전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아시아선수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의 경기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다.

홈페이지는 “만 열 일곱 살 박태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줬다. 막판에 폭발적인 턴을 한 뒤 라이벌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어 “지난해 범태평양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박태환은 350m 지점까지는 3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최고의 기량을 펼쳐 보이며 레이스를 끝냈다. 마지막 지점에서는 어느 누구도 박태환의 파워에 대항할 수 없었다”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높이 평가했다.

때마침 세계적인 수영 전문잡지도 박태환을 '2월의 인물'로 선정했다.

박태환은 26일 자유형 200m 예선을 마친 뒤 미국의 수영전문 월간지 <스위밍 월드 매거진> 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이 잡지의 루트밀러 기자는 “우리 잡지가 박 선수를 ‘2월의 인물’로 뽑았다. 킥을 하는 빈도가 많아졌고, 속도도 빨라졌다”며 박태환을 일찌감치 주목했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위밍 월드 매거진> 는 매달 수영 스타 한명을 선정해 심층 기사를 다루고 있다.

한편 호주 언론인 <오스트레일리안> 과 <시드니 모닝헤럴드> 는 25일 각각 ‘호주 400m 왕조의 마감’, ‘해켓이 동메달로 좌천되며 (400m) 시대가 끝나다’라는 제목으로 호주가 7연패에 실패하며 16년 만에 처음으로 400m 금메달을 박태환에 내준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밖에 AP통신은 ‘해켓이 한국 선수에게 나가떨어졌다’는 제목으로 “박태환이 역전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고, AFP통신은 “새 얼굴의 고교생 박태환이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승리를 챙겼다”고 보도하는 등 세계의 수영스타로 우뚝 선 박태환의 우승 소식을 보도했다.

성환희 기자 hhs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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